1년 전 오늘 아침에 공유했던 시입니다.
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하나
오늘 아침은 "관계는 기회로 들어가는 입구다"고 말하는 에스더 페렐(Esther Perel) 벨기에 출신 의사 이야기를 들어본다. 그녀는 "삶의 질을 결정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건 관계의 질"이라고 주장했다. 어떻게 하여야 관계의 질을 높이는가? 어떤 만남이 이루어진 후 메일을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 난 그렇게 하지 안 했던 것이 이제 와서 후회한다. '제가 당신에게 관심이 있어요'라는 메시지를 적극적인 행동으로 표현하는 사람이 인생의 탁월한 동행을 얻는 법이다. 에스더의 말을 통해 지혜를 얻는다.
- 먼저 사람들의 수고를 인정하고 감사하다는 뜻을 표시한다. 그리고 나서 자신의 생각이나 관점을 표현한다. 그러면 그들도 우리에게 관심을 보일 것이다.
- 당연히 사람들은 친절에 친절로 보답하고, 자신에게 존중하는 사람에게 존중하는 태도를 보인다.
- 아무리 잠깐 스쳐가는 인연이라도, 모든 관계는 기회로 들어가는 입구이다.
- 감사할 대상이 없다면, 감사할 대상을 만들어라.
- 소중한 인연은 우연히 찾아 오는 게 아니다. 인연을 만드는 것은 의도적인 노력을 통해 찾아온다.
참 좋은 삶의 지혜를 얻었다. 인연이 맺어진 후에는, 그 사람의 언어를 배워야 한다. 그런 후, 친밀한 관계를 만들어 내는 보다 더 '사적인' 언어를 사용할 줄 알아야 한다. 우리는 너무 '공적인' 언어만을 사용한다. 심지어는 회사의 언어를 그대로 가정에서도 쓰려고 하니, 자녀와 대화를 원활하게 나누지 못한다. 언어야 말로 사람의 마음을 여는 유일한 무기이다. 좋은 인연을 맺고 싶다면, 그 사람의 언어를 배워야 한다. 그런 후 다양한 표현, 수사, 위트, 친밀감을 나타낼 수 있는 형용사와 부사, 나아가 신조어에 이르기까지 부지런히 언어를 수집하는 것도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만나고 유지하는 데 필요하다.
그리고 오늘 아침은 유망한 회사를 만들고, 비전을 매각하고, 유망한 회사를 발굴하는데, 천재적인 감각을 지닌 맥스 레브친(Max Levchin)을 또 한 분 더 만난다. 싫든 좋든 간에, 자본주의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대부분 창업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순간들이 있다. 그때, 맥스는 '뛰어난 능력'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 '절박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야 말로 스타트-업이 영입해야 할 '으뜸 인재'라고 조언한다. 탁월한 파트너가 나타날지 모른다는 멍청한 기대를 할 시간에 자신보다 못한 사람을 자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리더십과 트레이닝을 하라고 강조한다. 결국 뛰어난 창업자는 직원들을 자기 수준의 '절박함'으로 끌어올릴 줄 아는 사람이다. 그리고 직원들에게 어떤 비전을 만들어 주느냐 에 달려 있다. 인재는 영입되지 않는다. 훈련될 뿐이다.
책임져야 할 사람이 오직 자신 뿐일 때가 창업의 최적기이다. 이때야 말로 안주하고 있는 지대에서 벗어나 흥미진진하고 위험한 프로젝트를 시작하거나 참여해야 할 인생에 둘도 없는 때이다. 절박한 마음으로 다른 건 다 떨쳐버리고 공격적으로 달려들어야 한다.
그리고 관계를 정리해야 한다.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누군가의 코칭이나 피드백으로 변하는 데에는 명확한 한계가 있다. 잘 나가는 사람들은 자기가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고 싶고, 또 자기에게도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는 파트너가 있다. 이런 좋은 파트너를 만나려면, 정리를 해야 한다. 정리를 반복하면 집중할 파트너가 자연스럽게 남는다. 자신이 신뢰하는 사람이 계속 배우면서 더 나아지려고 노력한다면, 자신 또한 새로운 수준의 성취로 나아가기 위해 스스로를 다그칠 것이다. 이 선환의 관계에 좋은 만남의 핵심이 있다.
맥스가 말하는 것은 젊은 시절에는 위험을 감수하고, 나이가 들수록 위험을 제거하라는 것이다. 위험을 껴안는 것도, 위험을 골라내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우리는 나이가 들수록 지혜가 아니라 후회가 쌓이는 삶을 살게 될 것이다. 경제학자 토머스 소웰은 말한다. "인생은 우리에게 무엇을 원하느냐고 묻지 않는다. 그냥 선택안을 여러 개 제시할 뿐이다."
풍선 노래/문정희
나를 가지고 놀아 줘
허공에 붕붕 띄어 줘
좀 더 좀 더 입으로 불어줘
뜨거운 바람 넣어 줘
부드럽고 탱탱한 살결
주물러 터뜨려줘
아니, 살살 만져줘
그만 터져 버릴 것만 같아
내 전신은 미끄러운 빙판
삶 전체가 위험에 노출되어 있어
날카로운 시간의 활촉이 나를 노리고 있어
열쇠는 필요 없어
바람의 순간을 즐겨줘
아니, 신나게 죽여줘
#인문운동가_박한표 #유성마을대학 #사진하나_시하나 #문정희 #와인문화복합공간_뱅샾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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