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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운동가의 인문 산책

우리는 그 '순간'을 잘 포착해 가며, '순간'을 사는 것이다.

사진 하나, 문장 하나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괴물이 바로 '시간'이다. 시간은 손살같이 왔다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그래서 우리는 무방비 상태로 미래에 진입한다. 그 결과 우리에게 남는 것은 지나간 시간에 대한 회상 뿐이며, 나의 정체성을 만들어주는 것도 바로 시간의 흔적이다. 그런 과거는 순간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는 시간이라는 씨줄과 공간이라는 날줄이 교차하는 지점에 존재한다. 시간과 공간을 정지시키기 위해서는 둘의 공통분모인 사이, 즉 간을 포착해야 한다. 이것을 순간이라고 한다." (배철현)

우리는 그 '순간'을 잘 포착해 가며, '순간'을 사는 것이다. 그 순간을 우리는 '찰나'의 시간이라 한다. 자연은 순간순간 자신의 색깔과 자기 몸의 구조를 다채롭게 변화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