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지 몰라서 힘들어하는 것이 아니다.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모두 다 알고 있다. 하지만 그것을 실천에 옮기는 삶을 사는 사람은 적다. 그래서 행복과 자유의 길로 가는 사람이 적은 것이다. 상식으로 알고 있는 앎이라고 하는 것이 우리 인생의 전부다.
▪ 욕심을 줄여라 다툼을 줄여라
▪ 적게 먹어라. 많이 웃어라
▪ 칭찬을 아끼지 마라. 시기와 질투를 줄여라.
▪ 불행도 당신에게 온 인생이니 사랑하라
▪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 사용하라.
▪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을 성심(成心)으로 대하라.
▪ 깊이 있게 경청하라.
▪ 자주 운동하라
▪ 타인의 고통을 이해하라
이것 이외에도 무수히 많은 것들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하지만 아는 대로 살아가지는 않는다. 앎이 지난 과거의 시간의 결과 만들어진 영역이라면 삶은 현재와 미래 시간에 만들어갈 영역이다. 그렇다면 분명한 것은 시간을 소비하는 삶을 사느냐 시간을 생산하는 삶으로 사느냐 에 따라서 앎이 실천으로 옮겨지고 미래 시간에 열매를 맺을 수 있게 된다. 95% 이상의 대부분의 사람이 시간을 소비하는 삶을 살고 있다. 소비하는 삶을 살아가면서 열매가 맺기를 바라는 것은 씨앗을 심지도 않고 나무가 자라기를 바라는 것과 마찬가지다. 시간을 생산하는 시간으로 사는 삶만이 열매가 열릴 수 있다.
어떤 삶이 생산하는 삶인지 소비하는 삶인지 시간을 사용하는 당사자가 너무 나도 잘 알고 있다. 시간을 사용하고 난 후 자신의 삶이라는 통장에 잔고가 늘어난다면 그것은 생산하는 삶이다. 골프를 치거나 낚시를 하거나 게임을 하고 음주 가무를 즐기고 난 후에도 자신이 삶의 통장 잔고가 늘어났다고 생각한다면 그것 또한 생산하는 시간일 수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시간을 사용하고 난 이후 삶에 대한 뿌듯함이나 만족보다는 허망함을 느끼고 있다면 그것은 시간을 생산하는 삶이 아닌 소비하는 삶을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스스로 판단해보기를 바란다.
독서를 하거나 사색(思索) 또는 명상을 하거나 도움이 필요한 곳에 가서 봉사를 하거나, 자신의 내면으로 여행을 해본 사람은 알고 있다. 시간이 뭘 생산해 주었는지 그런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은 앎이 실천의 영역으로 들어가고 그 실천이 생산의 영역으로 들어간다는 걸 알고 있다. 자신의 시간 사용 일지를 한번 기록해 보기를 권장하고 싶다.
일기를 써 나가듯이 간단하게 하루의 기상 시간 이후 잠들기 전까지, 어떻게 하루의 시간을 사용했는지 시간 사용 일지를 작성하다 보면 얼마나 스스로 시간을 소비하는 삶을 살았는지 생산하는 삶을 살았는지 돌아 볼 수가 있다. 그리고 타인에게 사용했던 말이나 행동 분노를 조절하지 못했거나 필요 없이 허세를 부리거나 거짓말을 했던 순간들 이런 순간들을 사실대로 기록해 나가보기 바란다. 이렇게 기록해 나가다 보면 자기가 하루 동안 사용한 시간 사용 설명서가 작성이 된다. 단 정직하게 써야 한다. 그렇게 쓰여진 시간 사용 설명서가 스스로 생각하기에 '생산하는 시간 사용 설명서'라고 생각된다면 자기 인생은 생산하는 인생이 될 것이다. 하지만 스스로 보기에도 시간을 '소비하는 사용 설명서'가 작성이 돼 있다면 자신의 인생은 시간을 소비하는 인생이다. 앎이라는 재료로 삶을 보다 더 풍요롭게 하는 방법은 자신의 시간 사용 설명서 속에 기록된 것들이 생산하는 시간 사용 설명서였을 때 보다 나은 풍요로운 삶의 열매를 자신에게 선물처럼 주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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