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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운동가의 인문 산책

혁명은 고독하고 자유에는 피의 냄새가 섞여 있다.

9년 전 오늘 글입니다.

사진 하나, 문장 하나

혁명은 고독하고 자유에는 피의 냄새가 섞여 있다는 시인 김수영의 말은 수정되어야 한다.

푸른 하늘을/김수영

푸른 하늘을 제압하는
노고지리가 자유로웠다고
부러워하던
어느 시인의 말은 수정되어야 한다.

자유를 위해서
비상하여 본 일이 있는
사람이면 알지
노고지리가
ㅁ엇을 보고
노래하는가를
어째서 자유에는
피의 냄새가 섞여 있는가를
혁명은
왜 고독한 것인가를

혁명은
왜 고독해야 하는 것인가를

분노와 대립을 비폭력과 흥으로 승화시키는 촛불집회는 '즐기는 자가 이긴다'는 진리를 잘 보여주고 있다. 그러면서 광장에서 외치는 구호가 조금씩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