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삶에 '소금'을 치다 (8)

<지천 태> 괘의 '구삼' 효사에 "무평불피(無平不陂) 무왕불복(無往不復), 간정무구(艱貞無咎)"가 나온다. 이 말은 '현재는 평평하지만 언덕질 날이 있고, 가서 돌아오지 않음이 없다. 어렵고 바르게 하면 허물이 없다'는 뜻이다.
다시 말하면, 평평하다 가도 언덕이 있는 것이 자연의 지세(地勢)이며, 좋은 세상이 있다 가도 나쁜 세상이 오는 것이 세상사의 이치이다. 그러니 태평할 때에 그 태평함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항상 어렵게 생각하는 마음으로 바르게 해야 허물이 없다는 거다.
그런데 윤은 그 시절을 방탕하게 보냈다. 반면교사처럼, 나도 다음의 지혜를 마음 속에 간직할 생각이다., 태평한 시절이라고 방심하고 과소비하고 부도덕하게 편히 살려고 하며 퇴폐 풍조로 흐르면 안 된다고 하는 걱정과 함께, 어려운 시기가 다시 돌아올 것을 염려하여 어렵게 여기고 바르게 분수를 지키며 살아가면 허물이 없게 된다는 말을 명심할 생각 말이다.
"간정무구(艱貞無咎)"와 함께, 난 개인적으로 여기에 나오는 말, "무평불피"와 "무왕불복"을 좋아한다. 평탄하고 태평하던 국면이 위태롭게 기울어지지 않으리 라는 보장은 없으며(无平不陂, 무평불피), 떠나가는 것이 가기만 하고 되돌아오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다(无往不復, 무왕불복). 가기만 하고 돌아오지 아니하는 것은 없는 것이다.
'인문운동가의 인문 산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사진 하나, 문장 하나 (0) | 2025.12.09 |
|---|---|
| 야단'아닌 '법석' (0) | 2025.12.09 |
| 심재하라! (0) | 2025.12.08 |
| 인 비노 베리타스(In Vino Veritas) (0) | 2025.12.08 |
| 소통을 배운다. (0) | 2025.1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