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전 오늘 글입니다.

사진 하나, 문장 하나
소통을 배운다.
소통이란 소외의 구조에 저항하여, 통하게 하는 것이다. 여기서 '소'자의 뜻은 '틈이 벌어진다'는 것이다. 그러니 소외는 벌어지는 틈을 막는 것이고, 소통은 그 틈을 더 벌어지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난 '틈'을 좋아한다.
소통을 잘 하려면 나를 버려야 한다. 내가 좀 망가져야 한다. 다른 의견을 존중하고 포용하지 않은 채, 나만이 옳다며 자기 원칙만을 고집할 경우 애초부터 소통을 불가능해진다.
제주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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