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전 오늘 글입니다.

진정한 관계를 와인에서 본다.
물이 물을 잃지 않으면서 불에 자신을 맡기고, 불이 불을 잃지 않으면서 물의 몸을 덥혀준다. 그러면서 물과 불의 신묘한 맛을 만들어 낸다. 이것이 술이다. 술은 모양은 물인데, 그 속에서 불이 들었다고 해서 '술(수+불)'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술은 '불을 품은 물'이다. 그러한 술 중에 사람이 외부에서 한 방울의 물도 넣지 않고, 포도가 가지고 있던 물만 넣은 것이 와인이다. 그래서 와인을 "신의 물방울"이라고 사람들은 말한다.
물이 여성이라면, 불은 남성이다. 와인은 물과 불의 결합이니, 남자와 여자가 함께 있는 것이다. 한문으로는 좋아할 '호'자가 된다. 그래서 와인을 마시면 좋은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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