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오늘 글이에요.

사진 하나, 시 하나
11월이 오면 생각 나는 시입니다.
벌써 너무 많이 왔습니다. 돌아가기에는.
11월/나태주
돌아가기엔 이미 너무 많이 와버렸고
버리기에는 차마 아까운 시간입니다.
어디선가 서리맞은 어린 장미 한 송이
피를 문 입술로 이쪽을 보고 있을 것만 같습니다.
낮이 조금 더 짧아졌습니다.
다욱 그대를 사랑해야 하겠습니다.
-나태주 사랑 시집 <사랑, 거짓말>에서
'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어쨌든 이번 주는 죽은 혼들을 기리는 주간이다. (0) | 2025.11.01 |
|---|---|
| "흘러가면" 그만이다. 뭐 그리 심각한지? 하!하! (0) | 2025.11.01 |
| '문을 나서지 않고도 천하를 안다.' (1) | 2025.10.31 |
| 무엇보다도 우선 어린 아이들의 명복을 빌고,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보낸다. (0) | 2025.10.31 |
| 자기 감정을 아는 것이 메타 인지이다. (0) | 2025.10.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