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오늘 글이에요.

인문 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
"가을의 문턱에서" 비가 자주 오지만, 가을은 온다. 가을은 저물어 가는 것이 아니라, 여물어 가는 것이다. 언제까지나 뒤만 돌아보며 내 인생이 바랐던 대로 되지 않았다고 자책해 본들 무엇이 나오겠는가? 내 인생이 택했던 길을 두고 왜 이렇게 했던가, 못했던가 끙끙대고 속을 태운들 무슨 소용이 있을까? 이제 남은 시간이라도, 진실 되고 가치 있는 일에 작으나마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싶다. 아직 이름 붙지 않은 모호한 곳이지만, 그 곳으로 나아가려 한다. 지금까지의 학교 문법이 아닌, "미래학교", "학습공원(Learning Park)"에 도전하려 한다. 비 내리는 "가을의 문턱에서",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다해 내가 되려 한다.
가을의 문턱에서/김보일
무엇에 지칠 만큼 지쳐보고서 입맛을 바꾸어야지.
무엇을 한 번 제대로 해보지도 않고 이거저거 집적대는 것은
자연이 젓가락을 움직이는 방식은 아닌 것 같다.
초록이 지쳐 단풍든다는 말이 자연의 이치를 여실하게 드러내 주는 말은 아닐지.
영과후진盈科後進, 물은 웅덩이를 다 채우고 흘러간다던가.
지칠 만큼 여름이었고, 벌레들은 제 목청을 다해 울었으니
이제 가을도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다해 가을일 것이다.
#인문운동가박한표 #대전문화연대 #사진하나시하나 #김보일 #와인비스트로뱅샾62
'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남과 북이 다치지 않고 손잡는 법 (0) | 2025.09.07 |
|---|---|
| 사랑이라는 감정은 거대한 태풍의 눈에 들어선 돛단배와 같다. (1) | 2025.09.07 |
| 더위에 지칠 만큼 지치고 나면 한 번쯤 챙겨 보는 게 처서이다. (1) | 2025.09.05 |
|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2) | 2025.09.05 |
| 인간은 과잉이 되면 속수무책이 된다. (0) | 2025.09.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