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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운동가의 인문 산책

인문정신이 절대 필요한 시기를 우린 살고 있다.

7년 전 오늘 글이에요.

인문 운동가의 사진 하나, 생각 하나

집단적 감정이나 조직의 논리에 따라 관성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소신과 원칙, 감성과 인격의 목소리를 따르며 살아가는 사람을 만날 때, 우리는 눈과 귀가 번쩍 뜨인다. 모두가 집단의 명령에 굴복해 약자들을 짓밟을 때도 단 한 명만이라도 용기를 내어, 그 불의와 폭력을 향해 ‘아니요’라고 대답할 수 있다면 희망은 있다. 내가 좋아하는 인문학자 정여울의 글에서 기억하고 있는 내용이다.

이런 것이 어떤 극한상황에서도 우리를 끝내 인간이게 만드는 힘이 아닐까?
그건 인생의 우선순위를 승리나 경쟁에 두는 것이 아니라, 고통받는 타인을 향한 자비와 공감, 존엄과 정의에 두는 것이 아닐까?
이런 것이 ‘무찔러야 할 적들’과 ‘지켜야 할 우리’를 나누는 삼엄한 경계를 뛰어넘는 용기가 아닐까?
‘지켜야 할 우리’의 경계를 끊임없이 확장하는 자비와 포용이야말로, 아직 우리를 인간답게 하는 힘이 아닐까?

그래, 이런 인문 정신이 절대 필요한 시기를 우린 살고 있다.
인간답게 하는 힘을 위하여. 브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