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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운동가의 인문 산책

존재(being)냐 소유(having)냐?에서 존재를 더 생각하자는 것이 웰빙(well-being)이다.

8년 전 오늘 글이에요.

사진 하나, 생각 하나

대전 월평공원 밑 갑천의 초겨울에 걷다가 생각했다.
소유를 늘릴 가능성이 없는 사람을 만나거나 그런 일을 하는 것도 아름다운 일이다.

대전시는 이곳을 개발한단다.

세상은 더 많은 것을 소유한 자가 더 많은 것을 소유할 기회를 얻는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을 제외한 모든 것, 생물과 무생물을 자신의 잠정적 소유물이라고 여기며 파괴한한다. 다

여기에 함정이 있다. 조금 더 머리 회전이 잘되는 '많이 소유한자'는 개발이라는 이름을 함부로 사용한다.

'많이 소유한 자'의 집단으로부터 선택을 받아야만 일을 할 수 있을 정도의 능력뿐인 인간은 그 집단이 소유한 개, 돼지일 뿐이다. 정신차리지 못하면 그들의 노예가 될 수 있다.

그리고 자기만의 이익을 위해 사는 사람은 다 개, 돼지이다.

갑천에 난 이 길은 나무들이 잎을 다 버려도 아름답다. 너무 턱없이 많이 소유하려고만 하지 말자. 명예든 권력이든......

많이 소유하지 못했지만, 본성을 벗어나지 않는 풍요로운 존재로 남고 싶다.  
존재(being)냐 소유(having)냐?에서 존재를 더 생각하자는 것이 웰빙(well-being)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