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문운동가의 인문 산책

임중도원(任重道遠): 사방에 깔린 덫이 다리를 죄어 오더라도 절대 짐을 내려놓지 말고 끝까지 가 달라.

6년전 오늘 글이에요.

인문운동가의 시대정신

이 시국을 어떻게 보아야 할까?

"지체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운 사회, 특권과 반칙이 없는 사회"를 만들기 시작했는데, 여기서 물어가야 합니까?

민주화과정에 받은 탄압의 올바른 원상회복이 없이는 민주화된 사회라고 할 수 없습니다. 잘못된 과거의 청산 없이는 미래로 올바르게 나아갈 수 없습니다." 적폐만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미래로 나아가자는 데 방점이 있습니다.

반성하지 않고, 현 시국을 비판하는 '앙시엥 레짐(구체제)' 시대의 인물의 목소리와 보수 언론들의 말을 그대로 듣지 말아야 합니다. 그것을 잘 퍼 나르는 언론일수록 자신의 기득권을 놓지 않으려는 불편한 진실을 숨기는 일입니다.

특권과 반칙이 없는 사회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그럴수록 그런 사회를 꿈꾸는 주변의 참모들이 특권과 반칙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인문운동가가 꿈꾸는 사회는 이런 것입니다.
1. 정의로운 사회, 열심히 일하면 희망이 있는 세상
2. 국민이 주권자가 되는 꿈을 꿀 수 있는 사회
3. 정치깡패들이 만들어 놓은 세상을 사람 사는 세상으로 바뀐 세상
4. 학생이라는 이유로, 가난하다는 이유로, 못 배우고 못났다는 이유로 사람 취급 받지 못하고 살아 온 사람들도 사람 대접받는 세상

남북통일이 된다 해도, 이 막가 파같은 세상,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주권자가 개,돼지 취급 받는 이런 세상에 통일 되도 달라질 게 없습니다.

교수신문이 올 한 해를 정리하는 사자성어로 '임중도원(任重道遠)'을 선정했습니다. 임중도원을 추천한 전호근 경희대 철학과 교수는 추천 이유로 두 가지를 꼽았습니다. 첫 번째는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구상이 성공적으로 완수되기를 바라는 마음, 두 번째는 적폐청산과 불평등 없는 세상을 이루고자 한 또 다른 짐을 내려놓지 말라고 당부하는 마음이었다고 합니다. 전 교수는 “당부라 했지만, 이 것은 경고”라고 했습니다.

사방에 깔린 덫이 다리를 죄어 오더라도 절대 짐을 내려놓지 말고 끝까지 가 달라는 의미일 것입니다. 나는 문재인 정부가 '임중도원'의 길을 묵묵히 걷기를 바라고 응원합니다.

#인문운동가박한표 #시대정신 #임중도원 #한반도의평화 #불평등없는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