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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운동가의 인문 산책

"애야, 쇠가 튼튼한 게 아냐./살이 더 튼튼해."

7년 전 오늘 글이에요.
사진 두장, 생각 하나

"애야, 쇠가 튼튼한 게 아냐./살이 더 튼튼해." (<원시인 코난> 중 툴사 둠의 말)

힘보다 회복력(resilience)이 더 중요하다.

갈대와 떡갈나무의 차이이다. 태풍이 불어닥치면, 강철처럼 튼튼한 떡갈나무는 박살이 나지만, 나긋나긋긋하고 회복력이 있는 갈대는 낮게 몸을 숙였다가 폭풍이 지나가면 다시 벌떡 일어난다. 떡갈나무는 실패에 저항하려다 오히려 확실히 실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