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오늘 글이에요.



욜로는 You Only Live Once의 약자인 YOLO이다. 한국 말로 굳이 한다면, '인생은 한 번뿐이니 삶을 최대한 즐기면서 살자'는 것이다.
휘게(Hygge)는 덴마크어로 '안락함, 아늑함'을 뜻하는 것으로서 바쁨과 붐빔을 거부하고, 느리고 소박한 삶을 선택하는 태도를 말한다.
위의 두 말은 성과나 연봉보다는 삶을 천천히 여유롭게 즐기는 라이프스타일을 중시하는 것이다. 안정된 직장보다는 한 번뿐인 인생을 즐길 줄 알자는 것이다. 현대인들의 중요한 삶의 가치가 서려 있다. 다시 말하면 이 두 말은 행복에 대한 우리 사회의 기준을 바꾸고 있다. 성과와 연봉, 경제적 안정과 사회적 성공보다는 '내가 선택하고 만들어가는 내 삶'을 중시하는 가치관의 시작이다. 효율과 경쟁에 지쳐버린 사람들이 '남들이 생각하는 성공'이 아니라, '내가 느끼는 행복'의 가치를 찾아 떠나는 것이다.
욜로니 휘게니 하는 라이프스타일은 '다른 사람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행복'이 아니라, '내가 판단하고 내가 창조하는, 나만의 소소한 행복'을 누리자는 것이다.
그러나 욜로 좇다 골로 간다는 말도 있다. 욜로는 자신이 진짜 원하는 것을 반추하자는 의미였지만 ‘즐긴다’에만 초점이 맞춰져 본래 의미가 퇴색됐다는 의견도 있다. 정지우 문화평론가는 “욜로는 어른들이 시키는 대로가 아닌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이 수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줬다. 하지만 현상이 소비 중심으로 확산되는 게 문제”라고 진단했다. 욜로를 통해 ‘칼’졸업, 결혼, 출산 등 사회적 압력에서 벗어나는 것은 좋지만 일탈에 그치지 않고 진짜 자신이 원하는 삶을 그려야 한다는 것이다.
어제는 통영에 특강 갔다가, 잠자리도 제공받고, 생애 최초로 요트를 타는 행운을 누렸다. 그것도 딸고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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