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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운동가의 인문 산책

인문 산책

3년전 오늘 글입니다.

우리들의 욕망은 대개 명사이다. 그 욕망에 어떤 형용사가 붙느냐에 따라 지켜야 할 욕망과 버려야 할 욕망으로 나뉜다. 그 기준은 얻고자하는 행위의 의도가 중요하다. 생명을 살리려는 욕망인가 아니면 생명을 죽이려는 욕망인가 그 기준이 중요하다.

내가 하려는 행위가 '왜'와 그 결과를 먼저 생각하면 그 기준의 답이 나온다. 옳지 않은 의도로 행위를 하면, 생명을 괴롭히고 죽이는 결과가 오고, 옳은 의도로 행위를 하면 생명을 기쁘게 하고 살리는 결과가 온다. 그래 인문정신은 한 마디로 '내가 당해서 싫은 것을 남에게 하지 않는다'로 말할 수 있다.

그런데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고 해서 나의 선택이고, 자유라고 해서, 의미 없고, 가치 없는 것들에 몰두하는 삶의 방식은 옳지 않다. 불교에서는 그것을 "무기無記"라고 한다. 그것은 소중하고 엄숙한 자기생명을 무익하게 만드는 것이다.

생명은 살아 있는 유기체이다. 생명은 그 자체로 주체이다. 주체적인 생명은 남의 삶을 엿보거나 자기 삶을 헛되게 소비하지 않는다. 가치 있는 것, 의미 있는 것을 찾아 자기만의 느낌과 감동으로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생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