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운동가의 인문 일기

생일이 끼어 있었고, 벌려 놓은 일들을 마감해야 하는 11월 말에, 몸의 이상 신호가 등장하면서, 숨 가쁘게 보낸 한 주였다. 어제 밤까지 공식적인 대부분의 사업은 마무리 되었지만, 보고서를 만들어 내야 하는 귀찮은 일들이 산적해 있다. 그러나 선물로 주어진 오늘도 하나씩 문제를 해결해 나갈 생각이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아침 시는 김선우 시인의 <오늘>이다. 오늘이라는 하루는 경유지가 아니다.
오늘/김선우
여기는 경유지가 아니다.
여기를 저 높은 문을 위해 인내해야 하는
경유지라고 말하는 어른들이 있다면
침묵할 것을 요청한다.
나는 내 책상 위에
최선을 다해 오늘의 태양을 그린다.
여기는 내일로 가는 경유지가 아니다.
나는 날마다 꽃핀다.
내 말을 완전히 이해하는 나의 태양과 함께.
다른 사람이 보기에 덜 핀 꽃이어도
나는 여기에서
완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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