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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운동가의 인문 산책

고전을 읽는다는 것은

인문 산책

고전을 읽는다는 것은 나와 디테일에서는 다르지만 같은 인간이기 때문에 공유하고 있는 보편적인 공명구조를 만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고전을 읽는다.

고전은 "눈에 보이는 것을 재현하는 데 관심을 기울이는 게 아니라 미처 알지 못하는, 지각하지 못하는, 그러나 세계에 존재하는 미지의 힘들, 우리의 삶과 세계를 움직이는 힘을 붙잡는 데 힘을 쏟는다." (오길영 충남대 교수)

힘들고 어려운 삶을 살다 보면, 그로 인해 일상의 풍성한 결을 깊이 느낄 계기를 갖지 못할 수 있다. 그러나 어려울수록 문학이나 영화 등 고전이라 말하는 예술작품을 만나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시간의 풍파를 견디고 살아남는 작품은 표면적 사건의 재현이나 그 사건 뒤의 진실을 재현하는 데 만족하는 게 아니라,
- 인물과 사건을 움직이는 힘,
- 입자들 사이의 운동과 정지,
- 빠름과 느림의 관계,
- 유동하는 감응의 관계를 포착하게 한다. 그래서 우리에게 지각 불가능한 것을 지각하게 한다.

라 조콩드, 모나리자의 초상 by 레오나르도 다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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