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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운동가의 인문 산책

나는 난제들을 해결(解決)할 수 없지만, 해소(解消)할 수 있다.


나는 배철현 선생의 아침  글은 내 스승이다. 오늘 아침 안젠가 그의 <매일 묵상>을 읽은 후에 적어 두었던 것을 다시 공유한다.

인간은 자신이 해야 할 임무를 잘 모른다. 그래 임무를 깨워줄 학교를 만든다. 내 아침 글쓰기도 일종의 학교이다. 인생이란 학교의 특징은 '무작위'다. 내가 예상한대로, 일이 풀리지 않는다. 그렇다고 내 마음까지 무작위일 필요는 없다. 자신이 정한 ‘더 나은 자신'을 위한 목표를 위해 매일 훈련하며 정진하는 사람에게, 일상의 난제들은 오히려 그들을 더 고결하고 숭고하게 만드는 스승들이 된다.

“누가 지혜로운가?
모든 사람으로부터 배우는 사람이다.”

일상의 난제들은 스스로의 힘으로 배울 수 없고 경험할 수 없는 것들을 무료로 가르쳐 준다. 그들의 가르침은, 나의 생각을 넓혀주고 부드럽게 만든다. 나의 말과 행동을 정교하게 다듬어 사람과 사물에 친절하게 응대하게 유도한다. 인생이란 학교(學校)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을 조금씩 더 이해하게 만들어준다.

이해(理解)란,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시선, 심지어 원수의 시선으로 그 난제에 대한 나의 반응을 관찰하는 냉정(冷靜)이다. 나는 난제들을 해결(解決)할 수 없지만, 해소(解消)할 수 있다.

낮은 곳에 있는 물이 높은 곳으로 흘러갈 수 없고, 선악을 구별하는 훈련을 받은 적이 없는 사람이, 지혜를 가르칠 수 없고, 어둠이 빛을 이길 수 없고, 태권도를 시작한 초보자가 사범을 훈련시킬 수 없다.

인생의 다양한 경험, 특히 도저히 이해할 수 없고 극복할 수 없을 것같은 인생의 난제들이 나를 고양시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