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오늘 아침에 공유했던 시입니다.
사진 하나, 생각 하나
학문적 발전은 다른 분야와의 연결에서 비롯된다.
"전혀 다른 분야가 섞여서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 내는 것인데 이를 창의라 할 수 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이를 은유라고 표현하는데 인간은 은유로서 분야를 확장해 나갈 수 있고, 이런 인간이 가장 탁월하다." (최진석)
은유를 잘 보여주는 사람이 시인이다. 쌀이 별이 되며 확장해 나가는 은유를 보라.
새벽밥/김승희
새벽에 너무 어두워
밥솥을 열어 봅니다
하얀 별들이 밥이 되어
으스러져라 껴안고 있습니다
별이 쌀이 될 때까지
쌀이 밥이 될 때까지 살아야 합니다
그런 사랑 무르익고 있습니다 (2006)
전혀 관계가 없어보이는 '쌀이 별이 되는' 것이 은유이다.
은유는 융합이다. 그런데 그냥 섞는 것이 융합이 아니라, 연결하는 것이 융합이다.
구글에서 사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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