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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운동가의 인문 산책

인문 산책

유혹은 적극적으로 상대의 욕망을 탐험하고 고민하면서, 우리가 서로에게 위험한 상대가 아니라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상대임을 설득하며 다가가고 또 상대를 자발적으로 다가오게 하는 일이다. 자발적으로!

유혹의 기술은 3단계이다. 먼저 내가 서로에게 위험한 상대가 아니라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상대임을 설득하며 다가가고, 그 때 타자성을 인정하고, 상대의 욕망을 살펴보며 고민하는 지난 과정을 끈기를 갖고 기다린다. 이 과정에서 타자성을 인정하는 일은 두렵고 힘든 인내의 과정이다.

첫 째는 거부당할까 두려워 도망가거나 공격적인 태도로 무장하기도 한다. 그 설득은 상대뿐만 아니라 나 자신에게 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러면서 상대가 나에게 자발적으로 다가오게 하는 일이다. 상대에개 함부로 침법하거나 욱박질러 끌어 오는 것은 유혹이 아니다.

유혹에 전제가 되어야 할 것 역시, 타자성의 발견이다. 타자성의 발견이란 상대가 나와 다름을 깨닫는 것이다. 유혹은 적극적으로 상대의 욕망을 탐험하고 고민하여 그가 내게 자발적으로 다가오도록 하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물론, 타자성을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일은 두렵고도 지난한 과정이 되기도 한다. 거부당할까 두려워 도망가기도 하고 공격적 태도로 미리 무장하기도 한다. 그런 의미에서, 유혹은 이와 같은 두려움을 해소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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