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재소 교수님이 역해한 <<당시 일백수>>를 샀다. 중국 당나라 시, 당시(唐詩)를 긴 연휴기간 동안 읽을 생각이다. 우리는, 시를 읽으면, 질문을 발견할 수 있다. 인문정신의 핵심은 질문하기이다. 질문 그거 싶지 않다. 시를 읽으면, 나의 발견, 타인의 발견, 일상과 언어의 발견 그리고 다르게 보기의 발견이 이루어진다. 그 발견은 단 숨에 사그라지지 않는다. 그것은 또 다른 질문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그 질문들은 가깝게는 취향에, 멀게는 세계관에 이르기까지 나를 구성하는 또 다른 자극이 된다. 질문들을 던지고 일상에서 끊임없이 답을 구하여, 나는 진짜 나 자신에게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나를 알아야 타인과 진짜 소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은 우무릉이라는 당나라 시인의 <술을 권하다>란 시를 공유한다. 원문은 빼고, 송재소 교수님이 번역하신 것을 함께 읽는다.
술을 권하다/우무릉(810-?)
그대 위해 황금 술잔에
술 가득 따랐으니 부디 사양 마시게
꽃이 지면 비바람 잦은 법이고
인생엔 이별이 원래 많은 것
친구와 자기 자신을 위로 하기 위한 시이다. 꽃이 피면 시샘하는 비바람이 잦은 것이 자연의 이치이다. 그러니 비바람에 너무 가슴 아파하지 말라는 위로이다. 그리고 이별을 아쉬워하는 마음을 달래 준다. 만나면 헤어지게 되어 있고 또 언젠가는 다시 만나는 날이 있을 것이니 우리가 지금 헤어진다고 해서 너무 상심하지 말라는 위로의 말을 해주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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