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

사는 법/홍관희

인문운동가의 인문 일기
(2021년 8월 20일)

삶에는 정답이 없다. 각자의 해답이 있을 뿐이다. 우리는 겹쳐진 많은 길들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서 살아간다. 우리가 하나를 선택할 때 한 길은 활성화되지만 다른 길은 사라진다.  그 선택된 길이 어떤 때는 우연으로 보이고, 다른 때는 운명으로 보인다. 내 앞에 수많은 가능성들이 있었고, 나는 지금 그중 하나의 길 위에 서 있다. 그런데 나는 지금 또 다른 길 위에 서려고 한다. 그러나 길 위에 잠시 멈춰 서서 뒤를 돌아보며 이제는 사라진 다른 길에 대해 생각한다. "주름 깊은 세월을 어루만지며……" 그러다 보니, 그 세월이 아득하고, 또 다시 길을 떠나게 한다. 우리는 길 위의 존재이다. 멋진 사람은 끊임없이 활동과 관계의 순환으로 영토를 확장해 나가는 거다.

나는 '무슨 무슨 법'이란 말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연히 한겨레 신문의 조현 기자가 말하는 "오늘을 즐겁게 사는 법 10"이라는 글을 읽었다. 우리들의 일상에 필요한 것들이었다. 오늘 아침 그걸 공유하며, 내가 가는 삶의 길을 되돌아 본다. 조현 기자는 <<인생아, 웃어라>>(원영 스님 지음, 갤러온)에서 얻어 왔다고 했다.

(1) 버리고, 버리고, 또 버려라. 버리는 일이 중요하다. 그래야 그만큼 자유로운 시간이 생기기 때문이다.  삶을 단순하게 사는 길이다. 사용하지 않는 물건부터 쓸데없는 수다, 의미 없는 활동, 허례허식 등을 버린다. 그래야 자유롭다. 자기 자신을 아끼는 사람은 쓸모없는 일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다.
(2) 일단 해 보아라. 완벽을 기대하지 않고, 불완전을 즐길 줄 아는 거다. 완벽 하려는 욕심은 제대로 해내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불러일으키고, 과제를 훨씬 어렵게 만들 수 있다.
(3) '작심삼일"전 법으로 나아가라. 작심을 3일 넘기기 어렵다면 3일마다 다시 계획을 세우는 거다. 아무 것도 하지 않거나 중도에 포기한 채 실망하는 것보다 낫기 때문이다.
(4) 조금만 더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어 주어라. 말을 많이 할수록 후회할 일은 늘어나지만, 말을 적게 해서 후회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잠시 침묵하고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이면 싸우거나 감정 상할 일이 별로 없다.
(5) 더 많이 여행하라.
(6) 무엇이든 미쳐 보아라. 적어도 딴 생각이 나지 않는 일을 좀 더 해는 것이 시작이다. 그것 이야말로 불확실한 미래에 대처하고 오늘을 후회 없이 뿌듯하게 보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7) 나이 들수록 더 부지런히 책을 읽어라. 나이 먹을수록 활동 영역이 좁아진다. 비슷한 일과 속에서 살아가노라면 알게 모르게 세상을 보는 시선도 유연성을 잃고 딱딱하게 굳어진다. 환경을 바꿀 수 없다면 책을 읽는 거다.
(8)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을 '애'라고 상상해 보아라. 어린이는 실수를 저지를 수밖에 없다. 누구나 아기였던 때가 있다.
(9) 소중한 사람에게 1년에 한 번 편지를 써라. 편지 아니면 전할 수 없는 이야기도 있게 마련이다.
(10) 그래도 사랑하라.

잘 알면서 일상에서 실천되지 못하는 것들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 이 10가지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실행해볼 생각이다. 오늘 사진은 계룡산에서 저녁 먹다가 반갑게 얼굴을 내민 반달을 찍은 것이다.

사는 법/홍관희

살다가

사는 법이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
길을 멈춰 선 채

달리 사는 법이 있을까 하여
다른 길 위에 마음을 디뎌 보노라면

그 길을 가는 사람들도 더러는
길을 멈춰 선 채
주름 깊은 세월을 어루만지며

내가 지나온 길 위에
마음을 디뎌 보기도 하더라

마음은 그리 하더라

다른 글들은 블로그 https://pakhanpyo.tistory.com 이나 https://pakhanpyo.blogspot.com 을 누르시면 보실 수 있다.

#인문운동가_박한표 #우리마을대학_인문운동연구소 #사진하나_시하나 #홍관희 #복합와인문화공방_뱅샾62 #즐겁게_사는법 #본성

'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점쟁이맹키로/김청미  (0) 2022.08.22
배경이 되는 기쁨/안도현  (0) 2022.08.22
와인 품평과 예찬  (0) 2022.08.21
늙은 꽃/문정희  (1) 2022.08.21
낮술/김상배  (0) 2022.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