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리는 한 번이라도 전쟁 없는 평화를 누릴 수 있을까? 칸트가 한 말이다.”앞으로 국가들은 서서히 민주화될 것이다.“ ”민주주의는 전쟁과 공존하지 않을 것이다.“ 협정을 통해 이뤄질 것인데, ”협정은 곧 평화를 위한 합의일 것이다.“
2. 죽음에 관한 질문은 어떻게 살 것인가를 결정하는 질문과 한 쌍을 이룬다. 우리에게 다시 삶에 대한 새로운 질문들을 조합하게 한다. 죽음 수업은 곧 인생수업(life class)이다. 새로운 질문들의 조합은 관계, 앎, 우정, 아이들의 미래로 이어진다. 죽음을 받아들이며 과거의 관성에서 벗어나게 한다. 학생들에게 그는 이런 질문을 한다. ”유일한 자원인 네 삶 속에서 무엇을 하고 싶은가?“ 그는 우리가 스스로를 위해 바랄 수 있는 가치는 좋은 사람(to be good-그러나 세상은 우리에게 잘 하는 사람, to do good을 원한다), 정의로운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도덕적으로 사는 생은 다른 사람을 도울 뿐 아니라, 자신에게도 이롭다. 불교에서 말하는 좋은 삶은 자리이타(自利利他)하는 삶이다.
3. 무엇이 우리에게 요구되는 정의인가? 이 시대의 가장 큰 문제는 부자와 가난한 사람 사이에 있는 불균형이다. 세상의 풍요를 누리며 부를 쥔 사람들은 이 세상에 열심히 일해서 월급을 타면서도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이 아주 많다는 사실을 반드시 인식해야 한다. 최고의 삶은 세상에 정의가 더 많이 작동하도록 기여하는 시간 속에 있다. 가난한 사람들에게 물적 자원이 조금이라도 더 생기는 그곳, 그래서 덜 힘겹게 살도록 보살피는 그 시간에서 삶은 가치를 갖는다.
4. 죽음이란 무엇인가를 질문함으로써 우리는 잘 사는 삶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 돌아 나올 수 있다. 우리가 살고 싶은 삶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삶에서 충만함을 얻는 길은 뭔가 내 삶에 가치 있는 일이 들어올 때 이루어진다. 살아간다는 것은 이런 의미이다.
5. 큰 질문을 해오며 얻은 답은 결국 ‘답은 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는 나의 모든 행위에 있다.’ 앎은 지식, 잠시 기억하는 남의 생각이 아니라 내가 살아가는 시간 속에서 나의 의지로 행동 속에서 드러난다. 여기에 세상의 가치 있는 것에 응답하고자 마음을 열고 사는 그것까지 덧붙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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