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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

마더 데레사의 기도/묵상글

와인 파는 인문 학자의 인문 일기

이 시대에 우리에게 매우 필요한 것이 윤리의식이다. 이를 다른 말로 하면, '도덕적 압력'이다. 이 윤리의식이  우리를 '선하게 한다'는 말을 하고 싶은 아침이다. 이 말은 레비나스의 '윤리적 주체'가 되라는 말과 같이 사용할 수 있다고 나는 본다.

레비나스가 말하는 윤리적 주체란 타자의 다름을 받아들이고, 타자 중심적으로 사유하는 것이다. 어쨌든 공동체를 이끌어가는 최고의 덕목은 선(善)이다. 선이란 '나쁜 짓 하지 말고 살아라'이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나만 생각하고, 나의 욕심에 따라 나 밖의 것을 내 것으로 자기화하지 말고, 타자에로의 초월로 타자가 보내는 호소에 응답하는 것이 선이다. 나쁜 사람은 '나뿐만' 아는 사람이라는 말이 있다. 그러니까 사적인 욕망보다 이를 위해 도덕적 양심의 소리를 들어야 한다. 양심의 압력을 키워야 한다.

소크라테스가 평생 하고 싶었고, 했던 일도 우리들의 영혼을 최선의 상태로 유지하는 방법을 가르치려는 것이었다. 도덕적 압력의 유형이 세계마다 다르다.
- 동양(중국문명): 역사에 오명을 남기지 않기 위해,
- 서양(기독교문명): 기독교의 영원 불멸의 세계에서 영생할 수 있다는 사후 세계로의 구원을 위해,
- 인도문명: 업(카르마)으로 설명한다. 카르마라는 행위에 대한 보상이라는 결과물이 지금의 나이고, 옛날의 업(행위)으로 지금의 내가 존재하니, 다음 생을 위해.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돌보는 데 평생을 바치신 마더 테레사 수녀님이 수녀회에서 일할 사람을 뽑는 기준은 하나였다. "잘 웃고, 잘 먹고, 잘 자나요"였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답답하게 집에만 있지만, 잘 먹고, 잘 자고, 가족들과 잘 웃고 있다면, 괜찮은 거다. 또 좀 힘들다면, 자신을 잘 먹이고, 잘 입히고, 잘 재우는 일을 최우선으로 하여야 한다. 내가 살아야 한다.  

마더 데레사의 기도/묵상글

주님, 제 손이 필요하십니까?
오늘 병자와 가난한 이를 돕기 위하여
제 손을 당신께 바치나이다

주님, 제 발이 필요하십니까?
오늘 기쁨을 갈망하는 사람에게 가기 위하여
제 발을 당신께 바치나이다.

주님, 제 목소리가 필요하십니까?
오늘 사랑이신 당신 말씀을 원하는
모든 이에게 말하기 위하여
제 목소리를 당신께 바치나이다.

주님, 제 마음이 필요하십니까?
오늘 모든 이를 예외 없이 사랑하기 위하여
제 마음을 당신께 바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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