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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운동가의 인문 산책

불여악구(不與惡俱)


연 꽃 잎 위에는 한방울의 오물도 머무르지 않는다. 물이 연잎에 닿으면 그대로 굴러떨어질 뿐이다.

물방울이 연꽃에 닿아도 그대로 물방울은 굴러 떨어진다. 즉 주변의 어떠한 안좋은 조건에도 물들지 않는 이의 모습이 연꽃의 이미지이다. 그리고 물방울이 지나간 자리에 그 어떤 흔적도 남지 않는다. 악과 먼 사람, 악이 있는 환경에서도 결코 악에 물들지 않는 사람을 연꽃처럼 사는 사람이라고 한다.

이를 연꽃의 '불여악구'의 특성을 닮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