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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운동가의 인문 산책

그리고 이 길로 나갔다.

와인을 오래 숙성시키면, 와인을 감싸는 아로마(향)가 더욱 깊어지고, 복합적인 풍미(맛)를 가진 와인이 된다. 와인의 숙성이란 세월의 힘이다.

불교식으로 말하면, '소승의 힘'이 아니라, '대승의 힘'이다. 서로 다른 것들이 부딪치며 깊이를 더해간다는 의미이다. 열반에 올라 홀로인 삶보다, 저자 거리로 내려 온 승려가 겪은 세월에서 나오는 '인간의 향기'처럼, 향기로운 와인 되는 것이 숙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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