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끄러움은 인간관계의 지속성에서 온다. 한 번 만나고 헤어질 일회적인 인간관계에서는 부끄러움이 없다.
사카구치 안고의 <<타락론>>에는 ‘집단적 타락 증후군’이라는 개념이 나온다.
교통 법규 위반에 적발된 자신만 재수 없다고 여기는 경우처럼, 모든 사람이 범죄자라고 여기는 사회적 분위기가 그 중의 하나이다. 모두 다 법을 지키지 않는데, 적발된 자신만 재수가 없다고 여기는 것이다.
유명인의 부정이나 추락에 대하여 안타까워하는 마음 대신에 고소함을 느끼는 경우이다. 부정에 대하여 분노를 느끼거나 추락에 대하여 연민을 느끼기 보다는 한마디로 고소하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부정이 오히려 자신의 부정을 합리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것이다.
이런 경우를 느낀다면, 자신의 인간관계를 살펴보아야 한다.
지속적인 인간관계를 하고 있는가?
아니면 모든 인간관계가 일회성인가?
너무 무거운 주제입니다만, 창피함을 아는 건강한 사회를 위해 잠시 성찰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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