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 삶에 '소금'을 치다. (2-2)

생우우환 사우안락(生于憂患 死于安樂): "어려운 상황은 사람을 분발하게 하지만, 안락한 환경에 처하면 쉽게 죽음에 이른다." 는 뜻이다.
동물의 세계도 마찬가지 이다. 천적(天敵)이 없는 동물은 시간이 갈수록 허약해 지고, 천적이 있는 동물은 점점 강해지고 왠만한 공격은 스스로 이겨낸다. "인생은 늘 시련과 함께 한다는 사실을 받아 들이는 것, 그 시련이 인생을 더욱 값어치 있게 만든다" 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 만으로도 훨씬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
<<탈무드>>에 "가난한 가정의 아이들 말에 귀를 기울여라. 지혜가 그 에게서 나올 것이다" 라는 격언이 있듯이 유대인 성공 비결 중 그 하나는 부족(Lack)에 있다. 유대인은 부족함을 최고의 선물로 삼아 유일한 자원인 두뇌 개발을 위한 교육에 집중하여 오늘의 성공을 이루었다.
부족함은 어떤 이에게는 실패의 핑계가 되고, 또 어떤 사람에게는 성공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부족함 때문에 실패했다' 라는 표현을 쓸 것인지, 부족함 때문에 성공했다는 표현을 쓰게 될 것 인지는 스스로의 선택에 달려 있다.
평탄한 삶에서는 걸작이 나오지 않는 법이다. 결핍, 그리고 고난과 역경은 신이 내린 최고의 축복이다. 세력을 키우면서 북상하는 태풍처럼 동토(凍土)를 뚫고 올라오는 봄 꽃들의 에너지는 설명 할 수 없는 기적이다. 이를 깨닫기까지 다양한 경험과 체험과 인고(忍苦)의 시간이 필요하다.
성리학(性理學)의 원조이며 중국의 당(唐)을 대표하는 정치가 '한유' 의 시에 이런 대목이 있다. 學海無涯苦作舟(학해무애고작주): "배움의 바다에 끝이 없으니 부족한 곤(困)의 고(苦)를 견디며 튼튼한 배(舟)를 만들지니라." 깊이 되새김 하면서 신(神)도 침몰 시킬 수 없는 주(舟, 배)를 상상해 본다. 내 꿈이 있다면 그야말로 나이는 숫자일 뿐이다. 나이는 눈 속에 피는 꽃이다.
이제 필요한 것이 "술은 반취(半醉), 꽃은 반개(半開), 복(福)은 반복(半福)"이라 했다. 술을 마시되 만취(滿醉)하면 '꼴' 사납고, 꽃도 만개(滿開) 상태보다 반쯤 피었을 때가 '더' 아름답다. 사람 사는 이치(理致)도 이와 다를 바 없다. 충분한 만족(滿足)이란 있기도 어렵거나 와 혹 그렇다면 인생이 위태로워 진다. 결핍은 부실함이 아니라 채워질 수 있는 가능성이다. 결핍은 견디기 어려우나, 오히려 풍요가 우리를 타락시킨다는 게 나의 철학이다. 어려운 상황은 사람을 분발하게 하지만 안락한 환경에 처하면 쉽게 죽음에 이른다. 다시 말하지만, 맹자는 이를 "生于憂患 死後安樂(생우우환 사후안락)"이라 했다. 이를 말 그대로 하면, '우환이 나를 살리게 할 것이고, 안락이 나를 죽음으로 인도할 것'이라는 뜻이다. 결핍으로 불편 해져야 삶이 자란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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