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전 오늘 글입니다.

사진 하나, 문장 하나
조용한 곳에 가 혼자 시간을 갖는 것은 타인의 시선과 자기가 만든 관념을 내려놓고 지난 날의 자신을 돌아보고 정직하게 내면을 만나는 일이다.
그래서 나는 이렇게 조용한 숲의 공간이 좋다. 꾸밈없는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에서 번뇌를 내려놓고 자신을 정직하게 더 잘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도시에서는 타인에게 '보이는 모습'을 신경쓰느라 나 자신만이 알 수 있는 그 무엇을 조금씩 잃어간다. "나는 보인다. 따라서 나는 존재한다." (지그문트 바우만)라는 명제에 밀려서 말이다. 내 안의 비밀, 슬픔, 상처, 희망을 가꿀 시간을 잃어버리고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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