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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

나는 오늘 아침 '되돌감'을 읽는다.

7년 전 오늘 글이에요.

인문 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

창 밖에서 누가 노크하는 소리에 잠을 깼다. "눈이 아니고 왠 비일까?" 이내 이와 혀를 닦고 책상에 앉는다. 오늘의 시를 고르고, 잠시 명상에 빠진다.

삶을 살아가면서, 내가 좋아하는 말이 <도덕경>의 제16장에 나오는 이 말이다. "완전한 비움에 이르십시오. 참된 고요를 지키십시오, 온갖 것 어울려 생겨날 때 나는 그들의 되돌아감을 눈여겨봅니다.”이다. 원문은 이렇다 “致虛極, 守靜篤, 萬物竝作, 吾以觀復(치허극 수정독 만물병작, 오이관복)” (16장)

그리고 "반자도지동(反者道之動)"(<도덕경 40장)이다. 도(道)의 핵심 내용은 반대 방향을 지향하는 운동력, 즉 반反이다. 어떤 것도 변화하지 않거나 독립적으로 존재할 수 없다. 이것이 동양철학이고, 이를 '음양오행(陰陽五行)'으로 해석한다.

나는 오늘 아침 '되돌감'을 읽는다. 달도 차면 기울고, 낮이 밤이 되고 밤이 낮이 된다. 아주 더운 여름이 되면 다시 추운 겨울로 이동하고, 심지어 온 우주도 팽창과 수축을 반복한다. 이 모든 것은 어느 한 쪽으로 가다가 극에 도달하면 다른 쪽으로 가는 '도'의 원리에 따르는 운동이라는 것이다. 너무 그리워하지 말자. 때는 기다리면 온다.

겨울비/송태열

눈이 아니고 왠 비일까.
투둑투둑 우산을 때리는 겨울비
따스한 님의 품이 그리운 계절
초겨울 스산함이 가슴을 여민다.

이 겨울비는 왠지 낮설다.
움츠린 가슴에 희미해진 꿈
사랑이 넘실대는 우산속 연인들
아련한 추억속에 님생각 절로난다.

낙엽진 길가에 촉촉히 내리는 비
차거운 마음 녹여줄 그대 생각
마음 한켠에 그리움 하나
겨울비에 내마음은 몹시도 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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