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오늘 글이에요.
인문 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

어제 평양 시민들에게 우리 대통령은 "우리 민족은 함께 살아야 한다"며, "오늘 이 자리에서 지난 70년 적대를 청산하고 다시 하나가 되기 위한 평화의 큰 걸음을 내딛자고 제안"했다. 우리는 더 이상 우리를 낮출 필요가 없다. 우리는 우리 스스로 평화를 만들어 낼 역량이 있다. 평화는 우리 겨레의 자존(自尊)을 지키고, 진정한 삶의 가치를 깨닫게 함으로써 자기(自己)의 이유(理由)로 걸어갈 수 있게 하는 자유(自由) 그 자체이다. 그리고 평화는 단순히 전쟁이 없는 것이 아니라, "정의의 결과"(프란체스코 교황)이다. 그 정의는 "아무도 슬프지 않는" 세상이 아닐까?
아무도 슬프지 않도록/정호승
우리 다시 만날 때까지
아무도 슬프지 않도록
그대 잠들지 말아라
마음이 착하다는 것은
모든 것을 지닌 것보다 행복하고
행복은 언제나
우리가 가장 두려워하는 곳에 있나니
차마 이 빈 손으로
그리운 이여
풀의 꽃으로 태어나
피의 꽃잎으로 잠드는 이여
우리 다시 만날 때까지
그대 잠들지 말아라
아무도 슬프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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