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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운동가의 인문 산책

인간을 제외한 다른 동물들은 태어나자마자 혹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홀로 선다.

8년 전 오늘 글이에요.

사진 하나, 생각 하나

오이디푸스는 '발이 부은 아이'라는 뜻이다. 이 이름은 그 자체로 의미심장하다. 오이디푸스가 스스로 자립하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존재는 바로 부모이다. 오이디푸스가 두 발로 걷지 못하게 발을 묶은 자는 바로 그의 아버지이다. 인간을 제외한 다른 동물들은 태어나자마자 혹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홀로 선다.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는 것이다. 인간만이 유일하게 예외이다. 부모의 울타리에서 떠나지 못하고 영원한 '유아' 상태에 머무는 경우가 허다하다.

어미를 잃은 새 한 마리가 길을 잃고 당황해 한다. 아직은 잘 날지 못하는 것 같다. 그러나 곧 독립해 자신의 운명을 살아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