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오늘 글이에요.

오늘도 기도한다.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루가 복음 9장23절).
남해 땅끝 마을에 있는 아름다운 절, 미황사(美黃寺)의 주지 금강 스님이 20년간의 주지 생활을 정리하고 그 절을 떠나신다고 한다. 그러면서 그가 쓴 칼럼에서 큰 통찰을 얻은 아침이다.
머무는 마음을 지우자는 것이다. 금강 스님은 아침 마다 다음과 같은 감탄을 하며 일어나셨다 한다. "‘아 나는 복이 많은 사람이다, 이렇게 좋은 곳에서 눈을 뜰 수 있다니.’ 내가 사는 곳과 주변의 사람들에게 무한히 감사하는 마음과 하루를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을 갖게 했습니다. 날마다 세상의 마지막 날처럼 완성되게 살았습니다. 어제를 떠나 오늘을 사는 방법입니다. 어제의 생각에 머물면 오늘을 온전히 살 수 없습니다. 그 머무름이 없는 마음이 30년을 하루같이 살게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떠나는 마당에서도 1%의 미련도 남아있지 않은 이유일 것입니다. 생의 마지막에서도 분명히 그러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멋진 삶의 태도이다. 어제를 떠나 오늘을 사는 방법, 머무름이 없는 방법으로 살다 보면, 생의 마지막도 그러할 것이다.
'인문운동가의 인문 산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이런 식으로 다 덮고 새롭게 시작하고 싶다. (0) | 2025.02.02 |
|---|---|
| 프랑스 레스토랑 풍경을 말한다. (0) | 2025.02.01 |
| '유좌지기'와 '계영배' (0) | 2025.01.31 |
| 좋은 명절 연휴 보내시고, ‘진짜’ 내년에도 행복하시길 기도드립니다 (0) | 2025.01.29 |
| 자신의 희생 없는 리더는 리더가 아니다. (0) | 2025.01.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