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오늘 글이에요.

인문 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
때 아닌 겨울비가 밤새도록 내렸나 봅니다.
겨울비 온다고, 나쁜 날씨는 아니지요. 그냥 다른 날씨입니다.
겨울비 내리는 물요일, 나름 감상에 젖어봐요.
겨울비/조성심
오실 때 되지 않았는데도
더 이상
못 기다리노라
내게 와서는
차마 문 두드리지 못하고
추적추적
한 밤내
내 방 창 앞에 내리면서
잠 못드는 나를
흔들어 놓고
내 깊은 혼까지
물결지게 하고
아
그대에게
다가설 수 없어도
온몸에 묻어나는
그대의 젖은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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