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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운동가의 인문에세이

'참나'를 찾는 여행

배철현 교수의 <심연>을 읽으며, '위대한 개인'되기 프로젝트 (27)
'위대한개인'이 '위대한사회'를 만든다.  

옳음은 양심을 용기 있게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다.

객관적으로 옳은 것이 있을까?
과학자들은 인간이란 결국 약육강식과 적자생존이라는 굴레 안에서 허덕이는 존재라고 한다.
그러나 우리는 천상으로 들어가기 위해서 매일같이 자신 앞에 놓인 작은 산(작은 임무, 즉 다른 이를 나처럼 사랑하는 일)을 정복해만 한다. 일상에서 그런 자신의 임무에 충실해야 한다.

그리고 자만심을 경계해야 한다. 평소 자신이 이해한 조그만 지식을 최고라고 착각하며, 그 지식이 세상 지식의 전부이며 다른 지식의 기준이라고 착각하는 것이 자만심이다. 우리가 소크라테스를 가장 현명하다고 하는 이유는 그가 아는 게 아무 것도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항상 새로운 것을 배우려 노력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아도취를 경계해야 한다. 자신이 가장 잘생겼다는 편견으로 아름다움을 판단하는 주장은 오류이다. 꽃이 아름다운 이유는 스스로 아름답다고 주장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신이 스스로 영웅이라고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영웅은 완벽한 영웅이 되고자 매순간 수련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인도의 르타(rta)는 우주와 그 안에 존재하는 삼라만상의 근원이다. 이 르타가 인간이 사는 공동체에 적용되면 다르마이고, 그리고 그것이 개인에게 적용되면 카르마이다. 다르마와 카르마는 중국으로 들어가 '법'과 '업'으로 번역됐다.

어떤 상황에서도 욕심을 버리고 의로움에 헌신하는 다르마(법)! 한 사회가 순리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것이 있다. 그 사회의 약자를 인식하고 그들을 헤아리는 마음인 '연민'이다. 그래야 '법'이 서고, '법'이 서야 사회가 순리대로 작동한다.

다르마는 인간의 옳음이다. 옳음이란 자신의 양심이 자신에게 해가 되더라도 그것을 용기 있게 행동으로 옮기는 내적인 훈련이자 원칙이다. 이 양심인 옳음은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터무니없고 자신에게 손해를 입힐 수도 있다. 하지만 자신 속에 숨어 있는 옳은 양심을 행하는 것이 다르마,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