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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운동가의 인문 산책

지식인이란 "지남철의 여윈 바늘 끝처럼 불안하게 전율하고 있어야 하는 존재"(신영복)이다.

7년 전 오늘 글이에요.

인문 운동가의 사진 하나, 생각 하나

우리는 주어진 직무에 무조건 성실하게 따르기 보다는 자신의 나침반을 가지고 그것이 가리키는 방향을 고통스러워도 따라야 '위대한 개인'이 된다.

그런데 사회는 우리에게 그런 '위대한 개인'보다 '유능한 개인'이 되기를 원한다. 지식인이란 "지남철의 여윈 바늘 끝처럼 불안하게 전율하고 있어야 하는 존재"(신영복)이다. 떨림이 없이 어느 한 쪽에 고정되면 나침반이 아니다. 오늘의 지식인들에게 필요한 것은 콘크리트처럼 굳어진 신념과 그 신념을 펼치기 위한 자리 구하기가 아니라, 사회를 위해 고민하는 '지식인으로서의 떨림'이어야 할 것이다. ‘나침반의 바늘이 흔들리는 한, 그 나침반은 틀리는 일이 없다’라는 아라비아의 경구가 있단다.

구글에서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