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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운동가의 인문 산책

이론보다 실제를 우선시한다.

7년 전 오늘 글이에요.

박수소리 시대정신

학교는 학교문법을 바꾸어야 하고, 정부도 컴퓨터 접근권으로 소외 받는 학생들이 없도록 노력해야한다.

변화가 새로운 상수가 되어 버린 더 빨라진 미래에는 기다리고 계획을 세우는 것이 오히려 더 비용이 많이 들 수 있다. 일단 한 번 해 보고 즉석에서 대응하는 것이 비용이 쌀 수도 있는 것이다. "이론보다 실제를 우선시한다"는 전략이 이 점을 인식하는 것이다.

모든 게 천천히 진행되던 예전에는 '계획'이라는 것이 실패를 피하기 위한 당연한 단계였다. 실패는 커다란 금전적 타격을 입는 동시에 사회적 낙인이 찍힐 수도 있는 사건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네크워크(초연결) 시대에는 우수한 리더를 가진 기업들이 실패를 적극 받아들일 뿐만 아니라 심지어 권장한다. 이제는 출시 비용이 급격히 떨어졌기 때문에 기업들은 실패를 흔히 싼 값에 무언가를 배울 수 있는 기회로 간주한다.

'이론보다 실제를 우선시하는 전략'은 허락을 기다리거나 내 입장을 설명할 필요 없이 곧장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전통적인 제품 개발 방법과 대조적이다.

지금은 말로만 얘기하고 있는 것보다 뭔가를 시도해 보는 편이 오히려 비용이 덜 드는 수준까지 왔다. 예컨대, 구글은 직원들이 자기 시간의 20%를 원하는 프로젝트에 쓰게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것은 신제품 아이디어를 저렴하게 만들어 내는 방법이란다.

이 전략은 교육 현장에도 쓰여야 한다. 아이들은 행동으로 배운다는 원칙에 따라, 어린이들을 너무 이론보다 실제로 실습하게 하면서 배우게 하는 것이다.

학습은 좋아서 해야 한다. 재미있어서 한다. 예컨대, 우리가 아이들에게 글쓰기를 가르치는 것은 꼭 저널리스트나 소설가가 되기를 바라서는 아니다. 우리가 글쓰기를 가르치는 것은 글쓰기를 통해서 생각이나 아이디어를 표현를 할 수 있게 하려는 것이다. 이건 직업을 얻는 것을 떠나, 학생들에게 생각하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다.

문제는 이런 학습을 시키는 학교가 부자들이 다니는 학교라는 것이다. 가난한 학교는 시험에 맞춰서 가르치고 공통 교과에 집착하며, 결국에는 기초 학습만 하게 해서 서비스직에 적합한 사람들만 만들 뿐이다.

반면, 부유한 학교들은 문제 해결, 혁신, 새로운 지식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능력을 강조한다. 그래서 이곳의 아이들은 글로벌 시스템과 함께 21세기에 성공하게 된다.

컴퓨터 분야에서 특권은 접근권과 같은 말이다. 누구는 창조의 특권이 있고, 누구는 오직 소비할 특권만 있다. 우리 모두 이 문제를 인식하고, 평등한 사회를 위해서는 기회를 균등하게 하는 정책이 나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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