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오늘 글이에요.
박수소리 시대정신
2011년 3월 11일에 벌어진 일본 후쿠시마의 쓰나미는 '블랙 스완'이라 부르는 사건이었다.
너무 드물어서 그런 일은 없다고 거짓 믿음을 갖게 되는 사건
예컨대, '우리 가족은 절대 불치병에 걸리지 않을 거야." "시장은 절대로 실패하지 않을 거야." '정부는 결코 전복되지 않을 거야."
한번도에 전쟁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모른다.
블랙 스완(Black Swan)은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어떤 것' 또는 '고정관념과는 전혀 다른 어떤 상상'이라는 은유적 표현으로 서양 고전에서 사용되어 왔다.
아무리 블랙 스완이라도 일본 공무원들은 경고를 무시했다. 인터넷 이전 시대에 진화한 대부분의 기관들처럼, 일본 원자력 안전 위원회는 지휘통제식 경영에 맞게 조직되어 있었다.
Pull전략이 아니라 Push 체계이었다. 자원을 프로젝트로 Pull해서, 꼭 필요한 것을 가장 필요할 때 쓰는 것이 아니라, 거추장스러운 지휘 통제 방식으로, 의사 결정자들이 가장 잘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곳으로 해당 자원을 푸시하였었다. 이젠 안 통하는 방식이다.
타이밍의 문제 때문이다. 비상 상황에서는 치명적인 결과를 낳는다.
구글에서 사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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