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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

매미처럼 세상을 붙들고 뜨겁게 울어야 한다

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
6년전 오늘 글이에요.

사람들은 스마트폰의 조언을 덮어놓고 따르고, 의사가 처방하는 약을 흔쾌히 복용하면서도, 업그레이드된 초인간(호모 데우스)에 대해 들으면 이렇게 말한단다. "차라리 그전에 죽을래요."  늙는 것의 가장 두려운 점은 세상과 무관한 존재가 되는 것이다.  세상 돌아가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세상에 도움도 안 되는, 추억만 붙들고 사는 늙은이가 되는 것이 다. 아니면, 매미처럼 세상을 붙들고 뜨겁게 울어야 한다.

사랑/안도현

여름이 뜨거워서 매미가
우는 것이 아니라 매미가 울어서
여름이 뜨거운 것이다

매미는 아는 것이다
사랑이란, 이렇게
한사코 너의 옆에 붙어서
뜨겁게 우는 것임을

울지 않으면 보이지 않기 때문에
매미는 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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