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오늘 글이에요.
"불평등과 차별이 만연한 세상에 단 하나 공평한 게 있다면 모두가 나이 들어가고 있다는 것뿐이다.
그럼에도 ‘노화’는 “꽃 피고 열매 열리면 낙엽 지는 거지”라고 쉽게, 편하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우리가 체감하는 노화는 쌓이는 시간의 점진적 변화가 아니라 방심한 사이 어느 순간 이뤄지는 종의 전환에 가깝기 때문이다.
여성학 연구자 정희진은 나이듦이 실체적 현상이라기보다 “타인의 시선을 내재화한 자기감정”이라고 썼다. 외모, 건강 등 물리적 조건뿐 아니라 사회경제적 환경 안에서 우리는 나이들기 때문이다. ‘언제나 마음은 청춘’이라고 매일 아침 복식호흡으로 외쳐도 “나이는 자기 마음대로 들지 않는다”. 그래 우리는 다 늙는다. 쫄지 말고, 할 수 있는 일 당당하게 하자." (한겨레 김은형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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