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고등학생들에게 그림을 가르치다 보면 성실하게 최선을 다하는 아이들이 꼭 있다. 왜 그렇게 열심히 하냐고 물으면 “전 재능이 없어서요”라고 수줍게 말한다.
그런 아이들에게 “너 몰랐어? 노력도 재능이야. 그거 아무나 못 해”라고 하면 꾹 참아온 눈물을 터트리곤 한다.
기특하고 안쓰러운 친구들에게 내가 꼭 보태는 말이 있다. “맞아. 너 천재 아니야. 백 점짜리 아니야. 그런데 너 그건 아니? 네가 가진 노력의 재능은 이미 구십 점이 넘는다는 거.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네 능력이 이미 상당하다는 거.”
- <<나도 한 번쯤 뉴욕에서 살고 싶다>>(의자 지음)의 〈기다림의 다른 이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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