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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운동가의 인문 산책

예~~~술

벌써 5년 전이네요.

이게 문화이다.

나는 삶의 목적이 삶 그 자체, 즉 사람 살림이라고 생각한다. 쉽게 말하면,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을 잘 사는 것이 목적이다. 행복은 그 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긍정적 감정이다. 어제는 오래전부터 함께 와인을 공부하고, 책도 함께 읽고, 시도 같이 낭송하며 한 달에 한 번씩 만나는 <예~~~술> 모임이 있었다. 새로 옮긴 공간 <뱅샾62>의 시즌 2를 축하해 주기 위해 모인 번개모임이었다. 우리는 피아노를 잘 치면, 피아니스트라고 한다. 그가 음악 공부를 더 많이 하여 다른 음악 분야도 많이 알 때, 그를 뮤지션(음악가)라고 한다. 그 뮤지션이 사람과 세상을이해하고, 술과 함께 인생을 알게 될 때, 우리는 그를 진정한 아티스트(예술인)이라고 한다. 그래서 예술을 하려면, 술을 알아야 한다. 우리 모임은 그것을 추구한다. 그래서 와인을 공부하고, 고전을 읽는다. 와인을 마실 때 구호는 선창자가 '예'라고 길게 말하면, 나머지 사람들은 '술"로 화답하면서 마신다. 예~~~~술. 어제 저녁 그들을 만났다. 거기다, 한국 최고의 조성환 피리선생님, 그 제자 연구원 박사님도 함께 해서 그야말로 예술을 즐긴 시간이었다. 잘사는 것은 이렇듯 주어진 시간을 즐겁게 잘 사는 것이다.

내일 당장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는 것이 우리의 삶이다. 그러므로 우리 앞에 벌어진 상황에 잘 대처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이 이야기 하는 정답에 따르기 보다는 스스로의 상황에 맞는 해법을 만들어 가야한다. 그러려면 인간만이 지닌 지적 능력을 잘 사용하는 데 있다. 기왕이면, 즐겁게 지적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공부를 해야 한다. <예~~~술> 모임은 그런 총무가 있어 더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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