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갈수록 부의 불평등과 사회적 격차는 벌어지고 그럴수록 사회는 갈등에 휩싸이고 불안해진다. 극소수 부자들은 정경유착과 검·언유착 등을 활용, 재산 증식에 목을 맨다. 이른바 중산층은 그나마 확보한 기득권과 재산을 유지하려고 노심초사한다. 대다수 빈곤층은 갈수록 삶이 힘들어져 절망을 느끼며, 그중 일부 착한 이들은 자살 충동에, 매우 공격적인 이들은 무차별 살인 충동에 빠진다. 빈부와 무관, 모든 이가 ‘잘살기 경쟁’ 게임 안에서 두려움에 떨고 있다. (강수돌)
공수래 공수거(空手來 空手去), 빈손으로 왔다 빈손으로 간다! 이게 인생 법칙이다. 어느 사찰은 입구에 “아니 오신 듯 다녀가소서”라 했다. 그렇다. 코앞의 이해득실에 목숨을 걸고 계급적 이익을 관철하고자 정치·경제, 사회·문화, 교육·종교를 교묘히 조작해봤자, 인생 석양엔 모두 빈손으로 간다. 그러지들 말자. 집값이 계속 오르면 속으로 ‘만세’를 부르지만, 정부 규제로 집값 하락 시에는 망한다고 난리다. 집 한 채도 그렇다. 그런데 여러 채를 지니고 매월 뭉칫돈을 벌던 경우, 위 임차인 보호법에 거품을 문다. 은행의 거액 대출을 끼고 임대업 비즈니스를 하는 이는 계급적 이해관계까지 느낀다. 한편으로는 은행이 이자로 압박하고 다른 편에선 임차인들만 좋아진다는 생각에 초조하다. 보수 기득권, 가진 자들의 심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