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전 오늘 공유했던 시입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시입니다.
인문 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
발효와 부패는 같으면서 다른 것이다.
사랑과 집착 또한 같으면서 다른 것이다.
이 사이를 조절하는 것이 '간격'이다.
집착/문숙
그물망 속에 든 양파
서로 맞닿은 부분이 짓물러있다
간격을 무시한 탓이다.
속이 무른 것일수록 홀로 견뎌야하는 것을
상처란 때로 외로움을 참지 못해 생긴다.
붙어있는 것만으로도 상해서 냄새를 피운다
누군가를 늘 가슴에 붙이고 사는 일
자신을 부패시키는 일이다.
#인문운동가 #대전문화연대 #사진하나시하나 #와인바뱅샾62 #박한표
'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든 것은 우주 전체의 조화로운 원리와 상관 계에 따라 순리대로 되어 갈 뿐이다. (0) | 2024.02.22 |
---|---|
<<주역>>의 메시지를 잘 읽어내는 방법 (0) | 2024.02.21 |
조용하고 소박하게 살고 싶다. (1) | 2024.02.21 |
사람은 누구를 만나느냐가 중요하다. (0) | 2024.02.21 |
삶은 수련이어야 한다. (1) | 2024.02.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