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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

지조론/박주택

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

나의 행복론은 이렇다.
▪ 직업에서의 행복은 현재 하고 있는 일을 얼마나 좋아하는가를 따져 보는 것이다.
▪ 사회적 행복은 인간관계에 관한 문제로, 나를 믿고 응원해주는 사람이 얼마나 있는가 이다.
▪ 경제적 행복은 돈이 많으냐, 적으냐 하는 문제를 떠나서, 재정 상태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가 이다. 경제적 안정감도 중요하지만, 원하는 시점에 원하는 것을 할 수 있고, 함께 하고 싶은 사람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재정상태를 유지하는가 이다.
▪ 육체적 행복은 건강한 신체와 일상적인 활동을 무난히 수행할 수 있는 충분한 에너지를 갖고 있는가 이다. 규칙적인 운동과 좋은 식습관 그리고 숙면에 신경을 쓴다.
▪ 공동체적 행복은 현재 살고 있는 지역, 속해 있는 그룹에 대한 참여의 문제이다. 조금은 불편해도 모두를 위한 즐거운 변화에 참여하는 것이다. 공동체 안에서 함께하면서 즐기고 느낄 수 있는 행복이 있는가 이다.

그래 나는 내가 살고 있는 곳에서 공동체(community)를 회복하려는 일에 열심이다. 그래 나는 '3:2:2 법칙'을 만들었다. 일주일에 3일은 내 일을 하고, 2일은 공동체를 위해 일을 하고, 2일는 휴식하는 것이다.

앞에서 말한 인간의 행복을 요약하면, 자유와 독립에서 나온다고 강력하게 나는 주장한다. 하고 싶은 것을 자신의 의지에 따라 선택하며 살 때, 인간은 행복하다. 하지만 그 자유는 그것을 가능케 하는 역량, 독립에서 나온다. 자신의 힘을  길러야 한다. 개인이던, 국가던 마찬가지이다. 이 문제는 물론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안 된다. 그러나 우선 개인적으로 어디에 가치를 두어야 하는지 선택해야 한다. 그리고 그 개인들이 노력하여 그런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위대한 개인'이 '위대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다.

우리들의 철학자 플라톤이 말했던 행복의 다섯가지 조건을 보면, 사는 거 별 거 아니다.
▪ 먹고, 입고, 살고 싶은 수준에서 조금 부족한 듯한 '재산'
▪ 모든 사람들이 칭찬하기에는 약간 부족한 듯한 '외모'
▪ 자기 생각의 절반 밖에 인정받지 못하는 '명예'
▪ 남과 힘을 겨루어서 한 사람에게 이기고, 두 사람에게 질 정도의 '체력'
▪ 연설했을 때, 듣는 사람의 절반 정도만 박수치는 '말 솜씨'

내가 오늘 아침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 거다. 나의 인간적 가치는, 재산, 외모, 명예, 체력 그리고 말 솜씨를 내가 얼마나 가졌는가에 달려 있지 않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지혜롭게 쓰면서 다른 이들을 섬기는 것이 나에게 더 소중한 가치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가와 국가 간의 관계도 마찬가지이다.

지조론/박주택

견딜 때까지 견디게나.
최후의 악이 부드럽게 녹아
인격이 될 때까지.
고통?

견디게나.
편안한 시간이란 쉬 오지 않는 법.
상처가 깊으면 어때.
깊을수록 정신은 빳빳한 법.

생각 끝의 끝에서라도
견디게나.
그 어떤 비난이 떼를 지어 할퀸다 할지라도
벼랑 끝에 선 채로 최후를 맞을지라도.

아무렴! 끝끝내 견디다가
산맥의 지리쯤은 미리 익혀 놓은 후
영영 죽을 목숨일 때
바위, 뻐꾸기, 청정한 나무,
뭐 그쯤으로 환생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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