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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운동가의 인문 산책

인문 산책


알게 하는 것과 사랑하게 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가령 인문 지식을 가르쳐 알게 하는 것은 교육이지만, 인문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갖게 하는 것은 문화가 있어야 한다.

인문학을 공부하는 것도 인문지식을 배우고 외우는 것이 아니라, 인문정신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갖게 하는 문화를 익히게 하는 것이다.

인문 정신은 다른 사람에 무관심해지지 말아야 한다는 각성을 요구하는 일이다. 더 나아가 고통받는 타인을 향한 위안과 공감을 불러내, 보이지 않는 연대를 이루는 일이다. 나 자신의 존재만을 위해, 나만 잘 살려고, 내 존재만 풍성하려고, 공부하는 것은 다른 이야기이다.

그리고 인문 정신은 진짜 내가 되는 길이 중요하다. 내가 내 삶의 주인이 되는 길을 찾는 것이다.

“그대가 바른 견해를 얻고 싶거든 타인으로부터 미혹을 받지 말라. 안으로나 밖으로나 만나는 것은 모조리 죽여라.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이고, 조사를 만나면 조사를 죽이고, (…) 그래야 비로소 해탈하여 그 무엇에도 구애받지 않으리라.” 임제 스님의 말이다.

외부의 권위에 사로잡히면 본래의 자기를 잃어버린다.

#인문운동가박한표 #대전문화연대 #임제스님 #부처를만나면부처를죽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