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공부하며 글을 쓰기 시작한 게 5년 전이군요.
내가 하는 공부는 세상과 삶에 대해 나누는 대화이다.
내가 하는 공부는 나 자신을 찾아가는 길이다. 공부할수록 나는 나의 부족함을 발견한다.
그래서 오늘도 또 읽을 거리를 찾아 공부한다. 그리고 쓴다.
이렇게 공부하면서 나는 내 자존감을 되찾는다. 그 자존감으로 남은 삶을 품위있게 살아가는 길을 찾을 것이다.
정여울 선생의 이 말이 내게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가를 알려주었다. "나에게 공부란 아픔을 견디는 수동적인 무기가 아니라, 현실에 맞서는 적극적이고 실질적인 무기입니다."
주위에 있는 시인들은 나보고 "힘을 빼라, 먹물을 빼라, 글을 쓰며 설명하려 들지 마라"고 말한다. 나 자신도 정말 내 이야기를 쓰기 위해 읽고 공부하려 한다. 그러면서 "나에게 우호적이지 않은 이 차가운 세상을 포기하지 않고"(정여울), 나도 내 삶과 세상을 더 사랑할 수있는 길을 찾고 싶다.
강요받는 공부가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공부를 통해, 보다 더 자유롭게 사유하고, 행동하는 자유인으로, 게다가 품격 있는 선비(=군자, 보살)로 행복한 삶보다 '거룩한', '영성이 높은' 삶을 살 수 있는 길을 찾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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