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의 <<도덕경>>에서 말하는 3 가지 보물을 간직하고, 삶 속에서 실천한다.
- 자애로움: 자비를 실천한다. 인, 즉 사랑이다.남을 나처럼 여긴다.
- 검소함: 정의이다. 나 스스로를 단속하면서 검소하고 단순하게 살아간다.
- 겸손: 내가 잘 낫다고 하지 않는다. 예절이다.
검소와 겸손은 모두 자기 스스로 자신을 잘 절제하는 태도이다. 말 하기는 쉽지만, 실천하기는 어렵다.
검소함이란 우선 먹고 마시고 입는 일을 생각한다. 그러나 돈이 많으면 비싼 옷을 안 입기 힘들고, 좋은 음식을 안 먹는 일이 거의 불가능하다. 비싼 옷과 좋은 음식은 갈수록 강도가 세질 수밖에 없다. 강도가 세지면 점점 자신의 중심을 벗어난다.
인간의 욕망은 원심력의 속성이 있고, 인간으로서의 본성은 중력의 속성이 있다. 원심력을 타고 자신의 본성을 이탈하려는 욕망을 중심 쪽으로 끌어내리려고 절제하는 태도가 바로 검소함이다. 자기를 비우고, 자발적 가난을 부단히 실천하는 것이다.
절제를 통해서만 인간은 균형을 갖춘 존재가 되는데, 이 균형의 유지라는 것이 인간 품격의 높이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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