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

사랑은 내가 대접받고 싶은 것을 먼저 상대에게 대접하는 것이다. 이걸 The golden rule(황금룰)이라 한다. 거기에 정의가 들어가면 더 훌륭하다. 내가 당해서 싫은 것을 남에게 하지 않는다. 그게 정의다. 사랑과 정의 중, 더 앞서야 할 것이 정의다. 사랑의 이름으로 상대에게 상처를 주지 않아야 하기에. 어려운 일이다. 사랑 그거. 그렇다고 "사랑에게 침묵하지 마라."
알고보면/이규리
사랑하는 사람이 침묵할 때
그 때의 침묵은 소음이다
그 침묵이 무관심이라 느껴지면
더 괴로운 소음이 된다
집을 통째 흔드는 굴삭기가
내 몸에도 있다
침묵이자 소음인 당신,
소음 속에 오래 있으면
소음도 침묵이란 걸 알게 된다
소음은 투덜대며 지나가고
침묵은 불안하게 스며든다
사랑에게 침묵하지 마라
알고 보면 아무것도 아닌 것,
건너편에서 보면
모든 나무들이 풍경인 걸
나무의 이름 때문에 다투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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