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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운동가의 인문 산책

'참나'를 찾는 여행

# 철학은 나와 많이 다른 사람과의 온갖 차이들을 받아들이는 능력을 키워준다.
철학을 통해 우리는 서로의 차이를 받아들임으로써 마음을 확장시킬 수 있다. 이를 우리는 감수성을 키우는 것이라고 한다.

# 철학이라는 말을 한국어로는 이해하기 어렵다. 그런데 철학이라는 말의 프랑스어는 '필로소피philosphie'이다 필로philo가 '사랑하다'라는 뜻이고, 소피sophie가 지혜이다. 그러니까 '필로소피'란 ''지혜를 사랑하다''라는 말이다.  지혜는 깨달음이다. 그리고 지혜는 무지를 없애는 일이다. 우리가 살면서, 진짜 항당하게 하는 일은 모르고 하는 짓이다. 물론 알고 하는 나쁜 짓은 수치심을 느끼는데, 모르고 하는 나쁜 짓은 정말 답이 없다.

# 철학은 '사랑해서 아는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지혜와 자비, 깨달음과 사랑은 불교 철학의 핵심이다. 다른 이가 곧 나라는 깨달음이 있어야 내 이웃을 내몸같이 사랑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철학은 '사랑해서 아는 것'이다. 나는 "사랑의 지혜"라는 말을 처음에는 이해하지 못했는데, 지혜는 사랑에서 나온다는 말로 지금은 잘 이해한다. 상대방이 무엇을 사랑하는 지 알아야 그를 제대로 아는 것이기도 하다.

# 유홍준의 말이 생각난다.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게 되면 보이나니, 그 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

# 어쨌든 철학은 생각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생각한다는 것은 내가 있는 지금, 여기에서 송골매같은 새의 눈으로 그 곳을 나를 위한 천국으로 만들려는 행위이다. 이를 어려운 말로는 '사유思惟'라고 한다. 왜 사유가 필요한가? 행복하기 위해서이다.